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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리뷰

[영화리뷰] 유쾌하고 날카로운 추리극,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리뷰

by - 소백 - 2025. 2. 12.


영화 개요

개봉일

  • 북미
    2019년 11월 27일
    국내
    2019년 12월 4일

글로벌 박스오피스

  • 약 3억 1,140만 달러

장르

  • 미스터리, 코미디 스릴러

주요 배우

  •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
    아나 디 아르마스(Ana de Armas)
    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

스트리밍 플랫폼

  •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애플TV+, 일부 국가에서는 넷플릭스(Netflix) 등을 통해 시청 가능

주요 소재

  •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가족들의 유산 싸움, 진실을 파헤치는 탐정의 추리

출연진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 브누아 블랑(Benoit Blanc)
    사설 탐정으로서 사건의 실마리를 캐내는 핵심 인물. 독특한 억양과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가족 내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

  • 휴 ‘랜섬’ 드라이즈데일(Hugh ‘Ransom’ Drysdale)
    할란의 손자이자 문제적 캐릭터. 가족들 중에서도 특히 이기적이고 냉소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초반부터 의심을 받는다.

아나 디 아르마스(Ana de Armas)

  • 마르타 카브레라(Marta Cabrera)
    간호사로서 할란을 가까이에서 보살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유산 문제와 함께 예상치 못한 폭풍의 중심에 선 인물.

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

  • 린다 드라이즈데일(Linda Drysdale)
    할란의 딸이자 랜섬의 어머니. 강인한 여성 사업가로 가족 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한다.

돈 존슨(Don Johnson)

  • 리처드 드라이즈데일(Richard Drysdale)
    린다의 남편으로, 가족 비즈니스 및 결혼 생활에 얽힌 복잡한 사연을 품고 있다.

토니 콜렛(Toni Collette)

  • 조니 손드라스(Joni Thrombey)
    할란의 며느리로서, 화장품 사업을 운영 중인 ‘SNS 인플루언서’ 느낌의 캐릭터.

마이클 섀넌(Michael Shannon)

  • 월트 롬비(Walt Thrombey)
    할란의 아들이자 출판사 운영자. 아버지의 후광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능력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한다.

크리스토퍼 플러머(Christopher Plummer) 

  • 할란 롬비(Harlan Thrombey)
    가족의 가장이자 베스트셀러 추리 소설 작가. 생일 파티 다음 날 의문사를 당해 사건의 발단이 된다.

레이키스 스탠필드(LaKeith Stanfield)

  • 엘리엇 형사(Lt. Elliott), 

캐서린 랭포드(Katherine Langford)

  • 메그 롬비(Meg Thrombey) 

줄거리 요약

초반부

  • 미국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할란 롬비가 생일 파티 이튿날, 자신의 저택에서 의문사한다. 경찰이 사건을 단순 자살로 결론지으려 할 때, 브누아 블랑 탐정이 등장해 가족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할란과 저마다 갈등 관계를 갖고 있어 모두가 용의선상에 오른다. 마르타는 간호사로서 누구보다 할란과 가까웠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복잡한 심경에 빠진다.

중반부

  • 수사를 진행할수록 가족들의 비밀이 속속들이 드러난다. 재정난, 불륜, 사업 갈등 등 각자의 문제들이 서로 꼬여 있어 ‘진범’이 누구인지 오리무중이 된다. 가족들은 유산을 놓고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한편, 블랑은 마르타의 작은 말실수나 돌발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다. 영화는 마르타를 중심으로 점차 사건의 퍼즐 조각들을 맞춰 나간다.

후반부

  • 마침내 유산을 둘러싼 최후의 폭로와 반전이 드러나며, 누가 실제 범인이었는지, 그리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명확히 밝혀진다. 브누아 블랑은 마지막 결정적 단서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가족들은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서로를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끝까지 반전의 묘미를 놓치지 않는 전개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실제 저택에서의 촬영

  • 영화에서 인상적인 저택 장면들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고풍스러운 저택에서 실제로 촬영되었다고 한다. 내부도 실제 촬영 분량이 많아, 배우들이 ‘진짜 추리극에 참여하는 기분’이었다고.

스웨터 신드롬

  • 크리스 에반스가 극 중에서 입고 나오는 케이블 니트 스웨터가 큰 화제가 되었다. 촬영 당시에는 제작진도 이렇게까지 이 스웨터가 주목받을 줄 몰랐다고 하며, 이후 온라인에서 ‘랜섬 스웨터’로 불리며 판매가 급증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대본의 철저한 보안

  • 미스터리 영화 특성상 대본 유출이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보안이 매우 엄격했다고 한다. 심지어 배우들에게도 결말 부분은 촬영 직전에 전달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제작 분위기가 이어졌다.

애드리브 장면

  • 배우들이 대가족으로 모여 식사하거나 언쟁을 벌이는 장면에서, 일부 대사는 즉흥적으로 만들어져 더욱 생생한 가족 다툼이 표현되었다고 한다.

감상평 및 매력 포인트

고전 미스터리에 대한 오마주

  • 아가사 크리스티로 대표되는 클래식 추리 소설의 요소가 다분하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신선함을 준다.

스타 캐스트의 시너지

  •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배우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앙상블 연기’는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탐정 연기는 특히 인상적.

반전과 유머의 절묘한 조화

  • 치밀한 복선과 놀라운 반전이 있으며, 동시에 위트 넘치는 대사들로 관객을 웃음 짓게 만든다. 본격 미스터리이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유다.

사회적 메시지

  • 가족 간의 재산 싸움, 이민자 노동자(마르타)의 처지 등 사회적 이슈들도 슬쩍 녹여내어, 단순한 추리 영화 그 이상을 제공한다.

명대사

브누아 블랑 (Benoit Blanc)

  • “I suspect foul play, and I have eliminated no suspects.”
    “나는 범죄의 기운을 감지했고, 아직 아무도 용의선상에서 제외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 모두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지만, 아직은 아무 단서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블랑이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며 하는 대사.

휴 ‘랜섬’ 드라이즈데일 (Hugh ‘Ransom’ Drysdale)

  • “Eat sh*t.” (가족싸움 장면 중 여러 번 등장)
    “닥치고 꺼져.” 또는 “꺼져버려.” 정도로 의역 가능
    유산 문제를 두고 가족과 말다툼을 벌일 때 나타나는 그의 막말. ‘랜섬’이라는 캐릭터의 거침없는 성격을 드러낸다.

마르타 카브레라(Marta Cabrera)

  • “I was just doing my job.”
    “저는 그저 제 일을 했을 뿐이에요.”
    할란의 간호사로서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마르타의 진심어린 모습이 돋보인다.

남기고 싶은 한마디

“나이브스 아웃”은 전형적인 추리 공식을 따르면서도 그 공식을 능청스럽게 비틀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화려한 출연진과 반전, 그리고 흥미로운 캐릭터 플레이가 가득해 ‘고전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한 번 보고 나면, 다시 한 번 복선을 찾아보며 감상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맺음말

장르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미스터리로, 명배우들의 연기력과 치밀한 각본, 그리고 잔재미까지 골고루 갖춘 “나이브스 아웃”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리를 펼치며 볼 수도 있고, 혼자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추후 스핀오프 격인 속편도 나와 있으니, 이 작품을 재밌게 보셨다면 탐정 브누아 블랑의 다음 활약도 기대해 보시길 바랍니다!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 재미있고 유익한 리뷰로 다시 찾아올게요. 즐거운 영화 감상 되시기 바랍니다!